광주시·조선대,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 인공위성 탑재

입력 2025-12-04 10:50 수정 2025-12-04 14:38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선정된 광주시-조선대 개발 AI 모빌리티 인공위성 'GAIMSat-1(게임샛)' 상상도. 조선대학교 제공

광주광역시와 조선대학교가 우주항공청이 지원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주관하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선정됐다.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에 이어 조선대는 2027년 중반기로 예정된 6차 발사를 통해 또 한 번 자체 개발 위성을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3일 광주시와 조선대에 따르면 누리호 6차 발사에 탑재될 위성은 광주 AI 모빌리티 큐브 인공위성 ‘GAIMSat-1(게임샛)’으로, 광주시가 주관하고 조선대가 개발총괄을 맡아 진행한다. 조선대와 광주시는 국내 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기술역량과 임무의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또 위성 개발에는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GAMA),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지역 혁신기관과 해웍스, 스페이스랩 등 지역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지산학 협력을 통한 우주항공·AI·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 6차 발사는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2027년 중반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위성은 약 530㎞ 고도 태양동기궤도에 투입된다. 게임샛은 우주궤도에서 AI·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관련 기술 발전과 산업 응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호기가 2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여수=윤웅 기자

조선대는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큐브위성 사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26년 중반기 예정된 5차 발사에도 위성 탑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선정으로 조선대는 누리호 2·5·6차 발사에 위성을 탑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게임샛 개발을 총괄하는 조선대 이현재 교수(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는 “이번 선정은 조선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미래 우주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력과 연구 기반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우주개발 인재 양성과 연구 기반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도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자율주행, 정밀 내비게이션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성공적인 우주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