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 결정을 내린 동덕여대를 향해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쫓고 있다.
신고된 글은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영어 문장과 함께 가방에 넣은 칼을 찍은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는 이날 총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2029년부터 동덕여대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현 재학생이 졸업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공학 전환을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한 학생들의 학교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가 발생한 바 있다. 약 1년 만에 진행되는 공학 전환 절차에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