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이 날아라∼내 맘 마저 날아라∼고운 꿈 싣고…”

입력 2025-12-04 08:40
‘제17회 예천 한마음 전국 연날리기 대회’는 넓은 들판과 탁 트인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얼레질의 묘미와 연사의 고난도 스킬, 상대방의 연줄을 끊기 위한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이어진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은 대한연협회가 주최하고 예천민속연보존회가 주관하는 ‘2025 제17회 예천 한마음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7일 호명읍 내신리 일원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제16회 부산 한마음대회에 이어 개최하며 협회 선수등록을 마친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연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는 공식 개인전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넓은 들판과 탁 트인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얼레질의 묘미와 연사의 고난도 스킬, 상대방의 연줄을 끊기 위한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이어진다.

예천은 과거 전국 최강으로 명성을 떨쳤던 ‘예천연(醴泉鳶)’의 본고장으로 이번 대회는 지역 연 전통의 명맥을 잇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예천민속연보존회는 전통연 제작과 연싸움 기술 보존·전수에 힘쓰고 있다.

예천민속연보존회 권재경 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예천연의 기술과 정신이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려지고 우리 전통놀이문화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