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이후 경기 김포시가 관광·국제교류·경제 등 전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김포시 도약의 중심에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대변신이 있다. 접경지역의 소외된 관광지였던 애기봉은 김병수 시장 취임 이후 군부대 협력으로 야간개장을 시작하고 스타벅스를 유치하며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다.
조강 파노라마와 북한 조망이 가능한 독특한 공간은 해외 지휘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10개국 주한대사 등 국내외 인사들의 방문으로 이어졌고 개장 3년 반 만에 누적 방문객 80만명을 돌파했다.
방문객은 월평균 8750명에서 올해 3만3500명으로 약 4배 늘었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1년 만에 7배 증가했다. 전국 핫플레이스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오르며 김포 북부권 관광벨트 조성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도 두드러진다. 김포시는 올해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되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하마마쓰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인증을 획득했다.
약 2만5000명의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는 김포시는 조례 전부개정, 상호문화교류센터 개관, 외국인 아동 입학 안내문 통지 등 상호문화주의를 제도화하며 수도권 대표 상호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해외 도시와 외교적 접촉이 확대되며 국제사회의 주목도 높아졌다.
대외 협력의 폭은 베트남 투득시, 세르비아, 솽야산시 등 다양한 국가로 넓어졌다. 투득시와의 협력은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 추진으로 이어졌고 김포 기업의 소비재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세르비아 대사관의 우호교류 제안은 9개국 대사 방문으로 이어져 김포를 세계에 알리는 또 다른 계기가 됐으며, 향후 도시개발·바이오헬스·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같은 외교적 행보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귀결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해외시장개척단을 적극 파견해 미국 CES, 유럽 IFA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 기업인과 함께 수출 판로를 넓혀왔다.
그 결과 4년간 67개 업체가 517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총 771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 비엔나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와의 협약 체결 등 국제 네트워크 확장에도 성공했다.
김 시장은 김포의 자원을 발굴해 세계적 경쟁력으로 재해석하고, 개인 네트워크까지 동원한 실효성 있는 외교를 통해 도시 위상을 높여왔다. 김 시장은 “전 세계 기업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무대를 찾아 김포의 기업과 미래전략사업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김포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