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인네이처, 대용량 ‘무해 종이물티슈’ 출시

입력 2025-12-04 09:00

물티슈 제조 전문기업 유승인네이처가 종이 기반 물티슈 기술을 고도화한 ‘무해 종이물티슈’를 이달 출시하며 대용량 종이물티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제품이 기존 종이 원단의 내구성 문제와 생산 효율성 한계를 개선한 결과물이라며, 종이 물티슈 대중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이 원단을 활용한 물티슈는 생산 과정에서 찢김이 발생하기 쉽고 생산 속도가 떨어져 그동안 여러 기업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승인네이처는 이러한 기술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매입·10매입·20매입 제품을 먼저 선보이며 종이 기반 물티슈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후 대용량 제품 개발 수요가 커지자 전용 원단 연구에 집중했고, 올해 11월 80매 이상 제품 생산에 최적화된 종이 원단 개발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도 민관 공동 전략형 상생협력사업(영세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돼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펄프를 생산하는 종이전문기업 무림피앤피로부터 상생협력기금과 물티슈에 최적화된 종이원단 개발 노하우를 지원받았다.

회사는 강도와 흡수성, 촉감 등을 대용량 제품에 맞게 개선하며 기존 부직포 기반 물티슈와 견줄 수 있는 품질 확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유승인네이처 관계자는 “종이 물티슈는 플라스틱 기반 부직포 대비 제조 공정이 까다롭지만, 시장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왔다”며 “이번 제품이 종이 물티슈 대중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다매입 종이물티슈 출시가 플라스틱 원료 사용량 감축과 국내 종이 원지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제품군이 마련되면서 가정용 시장에서 종이 물티슈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승인네이처는 현재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종이 물티슈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의 원단 연구 및 생산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무해 종이물티슈’ 출시를 기점으로 시장 확대 전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