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계엄 반성 없는 증오와 선동, 단죄·청산해야”

입력 2025-12-03 18:38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법정 안팎에서 계엄에 대한 반성 없이 증오와 선동을 이어가는 이들에 대한 철저한 단죄와 청산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굳건히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헌법과 법치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으로서 민주공화정을 전복시키려 한 내란 주범들에게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막바지에 이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최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의 법정 모독 논란 등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역시 법정 모독 논란을 두고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었다.

정 장관은 이어 “쿠데타 세력이 후퇴시킨 대한민국을 다시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는 것이야말로 이재명정부 국무위원으로 당연히 짊어져야 할 책무이자 사명”이라며 “칼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빛나는 응원봉을 흔들고 헌법과 법치 수호를 외치던 국민의 모습을 떠올리며 제게 주어진 사명을 더 잘 감당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강조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