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총학생회 ‘항해’는 3일 연말연시를 맞아 2200㎏의 김장 봉사를 하고 인천시 연수구 연수3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라면 450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에는 가천대 재학생 및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이 참여했다. 전달된 라면은 연수3동 행정복지센터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및 경로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라면 502개를 기부하며 재학생 라면기부 1등을 차지한 김희서 학생(치위생학과 3학년)은 “연말이 돼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싶었는데 학교에 좋은 기회가 있어 동참하게 됐다”며 “추운 연말에 이 작은 나눔이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임재진 총학생회장(물리치료학과 4학년), 김도희 부총학생회장(방사선학과 4학년)은 “추운 겨울이지만 재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전해준 따뜻한 정성 덕분에 모두에게 더 포근한 계절이 된 것 같다”며 “연말 나눔에 함께해 주신 재학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총장은 “학생들이 매년 주최하는 라면 기부행사에 따뜻한 마음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학생들이 손수 담근 김치와 라면 등을 통해 이웃들이 외롭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윤성연 연수3동장은 “젊은 마음들이 건네 준 따뜻한 응원이 지역에 희망의 불빛처럼 번져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천대 총학생회는 부평구 자원봉사센터, 소상공인협의회와 함께 김장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학생들이 담근 김치는 추후 한무모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