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입력 2025-12-03 15:16 수정 2025-12-03 18:38
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 정보 보호 책임자(CISO). 연합뉴스

박대준 쿠팡 대표가 대규모 회원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피해자 보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전원 보상할 것이냐’는 질의에 “피해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보상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는 피해 범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차원의 피해자 구제 기금 마련도 언급됐다. ‘개인정보위가 피해자 구제를 위한 기금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냐’는 질의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의 국회 불출석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의장 거취를 묻는 말에 박 대표는 “해외에 있는 거로 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통해 사건 발생 후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