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GGGI 뉴 프론티어 그룹 가입…국내 지자체 최초

입력 2025-12-03 14:00 수정 2025-12-03 14:03
이강덕(사진 왼쪽) 포항시장과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이 GGGI NFG 가입증서 전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이하 GGGI) 뉴 프론티어 그룹(이하 NFG) 가입을 통해 글로벌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시는 지난 2일 서울에 있는 GGGI 본부에서 ‘GGGI NFG 가입증서 전달식’을 갖고 GGGI가 신설한 NFG의 첫 공식 회원 도시로 가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 가입 사례다.

NFG는 GGGI가 2025년 설립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국가·도시·기업 등이 참여해 저탄소·기후회복력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공동 프로젝트, 지식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포항시는 기후·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혁신적 접근과 강한 실행 의지를 보여온 도시”라며 “NFG 가입은 미래지향적 녹색성장 비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더 많은 파트너 참여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시는 NFG 가입을 계기로 GGGI와 함께 녹색성장 및 기후 회복력 프로젝트 공동 개발, 탄소흡수원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 협력, 국제 도시 간 지식 공유 및 지속 가능 도시개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공·민간 협력 기반 기후대응 협력 강화, 세계녹색성장포럼 자문 및 개최 협력, 포항 지역 청년 국제기구 인턴십 등 실질적 협력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NFG 가입은 포항이 글로벌 녹색성장 의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실천해 글로벌 기후협력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