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선교단체 청소년가지가지(대표 오은국 목사)가 다음 달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창덕궁소극장에서 기독교 메시지를 담은 연극 ‘김치찌개’를 무대에 올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 목사가 대표를 맡은 극단 ‘와이’의 전문성과 청소년가지가지의 선교 열정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신약성경의 탕자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연극 ‘김치찌개’는 하나님 아버지를 떠난 자녀들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 속에서 김치찌개는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추억과 위로를 담은 정서적인 매개체로 등장한다. 아이를 잃고 남편마저 소식이 끊겼지만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김치찌개 식당을 운영하며 홀로 기다리는 엄마(정영희)의 모습은 곧 잃어버린 자녀를 기다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상징한다.
식당을 찾아오는 상처와 사연을 가진 40대 여인, 개척교회 목사, 취업준비생, 자립준비청년 등의 다양한 인물들은 김치찌개를 통해 위로받고 결국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길을 발견한다.
이번 공연의 작품과 연출을 맡은 오은국 목사는 안양대 기독교교육과와 서울예술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호서대연합신학대학원 기독교교육과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오 목사는 ‘청소년가지가지’의 대표 목사이자 극단 와이 대표를 겸하고 있다.
오 목사가 이끄는 청소년가지가지는 복음 접근이 어려워지는 청소년들에게 그리스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하는 선교단체다. 오 목사는 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극단 와이의 전문성과 청소년가지가지의 선교 열정이 결합된 연극 ‘김치찌개’는 방황하는 청소년들과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따뜻하고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