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산업위기 선제대응과 지역산업 구조 전환, 첨단 신산업 육성을 이끌 2026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 5316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시는 신규사업 53건 2192억원, 계속사업 220건 1조312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정부안 제출 당시 1조 4232억원에서 1084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특히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지역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예산을 국회 심의 단계에서 총 659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신규사업은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추진한다.
또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체계 구축,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 역량 강화 지원, 포항역 주차장 확충사업,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육성 사업 등도 포함됐다.
SOC분야는 영일만횡단대교 건설(1212억원)과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1112억원), 국도 31호선(포항~안동) 확장(506억원), 철강산단 기반시설 강화(60억원) 등을 확보했다.
R&D(연구개발) 분야는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분야에서 23건 826억원, 디지털·AI분야는 16건 327억원을 확보하는 등 미래 신산업을 이끌 핵심 R&D 예산을 대거 끌어냈다.
그 외 흥해읍 하수관로정비 2단계(145억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80억원), 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72억원), 오천 항사댐 건설(66억원), 영일대지구 연안정비사업(63억원) 등 생활 인프라와 정주환경 개선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확보한 국비가 산업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온전히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과 집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