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되살릴 줄” 낮잠 자던 모친 살해한 30대 검거

입력 2025-12-03 10:15

낮잠 자던 어머니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존속 살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쯤 괴산군 자택에서 망치와 흉기를 수십 차례 휘둘러 자고 있던 60대 어머니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씨는 경찰서를 방문해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며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이 어머니를 보호해줄 것으로 믿었고 설령 어머니가 숨지더라도 되살려줄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에게서 정신 병력은 조회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