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위에 나서며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 상행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부터 용산역에서 남영역 방향 상행선 열차 플랫폼에서 탑승 시위를 진행해 열차가 약 30분 동안 지연됐다.
코레일은 “초기대응팀과 경찰이 출동해 승차를 유도했으며 현재 지장 열차를 집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시위에서 2026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이 빠진 채 통과됐다며 항의했다.
전장연은 4일까지 대규모 집회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전장연은 “4일 오전 8시 광화문역에서 ‘내란 후 1년,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이제는 예산과 입법으로! 제67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한다”고 전날 밝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