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원로·한국 창조과학회 이사·창조과학부흥사회장
법정에서 어떤 사건의 사실 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바로 증거에 있으며 증거에는 크게 나누어 증인(證人)과 물증(物證)이 있다. 성경 역시 증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신 19:15)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하는 자도 피하지 못하리라”(잠 19:5)고 하였다.
창조인가 진화인가의 문제는 기원의 문제이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과학적으로는 기원의 문제를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득히 먼 과거에 발생한 사건이기에 관찰과 실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기원의 문제를 해결하는가. 유일한 방법은 증거로 해결하는 것이다. 증거는 확실해야 하며 많을수록 좋다. 예수님의 부활도 200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기에 오늘 우리는 알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 없이 믿는다.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며 그들은 순교하면서까지 부활을 증거했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 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전 15:3~8)
과학철학 분야 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스티븐 C 마이어는 ‘생명의 진화에 대한 8가지 질문’이란 책에서 “증거를 보고 경쟁되는 설명들을 비교하는 것은 어느 이론이 증거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지를 찾아내는 가장 신뢰할 방법이다. 이렇게 비교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우리는 여러분이 과학자 형사 그리고 배심원이 되길 바란다. 정말 증거가 모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과연 진화는 증거가 있는가. 진화론자들은 증거가 많다고 주장한다. 과학적 회의주의자를 위한 잡지 ‘스켑틱(Skeptic)’의 창립자이자 ‘왜 다윈이 중요한가’의 저자 마이클 셔머는 이 책에서 “연대 측정법은 진화의 시간대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공한다. 화석의 연대 측정과 아울러 지구, 달, 태양, 태양계, 우주의 연대 측정은 모두 진화론을 시험하는 시험대이며 이제까지 모든 시험을 통과했다. 우리는 지구의 나이가 대략 46억 살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에서 저자는 “진화론은 이론인 동시에 사실이다. 진화론의 결과를 확인하는 무수히 많은 관찰과 실험이 뒷받침되어 있다. 생물의 진화론적 기원은 오늘날 물리학, 천문학, 화학, 분자생물학에서 확고하게 수립된 다른 과학이론들과 마찬가지로 타당성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과학적인 결론”(p.40)이라고 단언한다. 또한 “생명체가 진화해 왔다는 증거는 곳곳에 나타나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더 이상 현존하지 않지만, 원시 시대에 살았던 생명체의 화석을 통해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생물학, p.128).
이들의 말을 들으면 진화는 의심할 수 없는 과학적 사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밝힌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무신론적 상상에 의한 믿음과 해석인 것을 알 수 있다. 다윈 자신도 그의 시대에 중간 단계의 화석이 없다는 사실에 고민을 많이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 중간 화석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그러나 1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간단계의 화석은 단 하나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들은 이미 거짓으로 밝혀진 시조새나 말의 발톱 화석을 진화의 증거라고 해석하며 우기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진화에는 증거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것은 원래부터 ‘진화는 없었기 때문에 진화 증거가 없는 것이다’. 창세기에 보면 노아 시대에 전 지구적 홍수사건으로 지구 전체가 물에 잠겼다고 기록하고 있다.(창 7:19) 그 증거로 전 세계 도처에서 수많은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심지어 에베레스트산의 정상에서도 무수히 많은 물고기 화석이 발견되고 있어 성경의 기록이 사실임을 증거하고 있다. 그러나 중간 단계의 화석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진화가 실제로 발생했다는 증거가 아니라 허구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론만 그럴듯하지 진화를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는 이론이 바로 진화론의 실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