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목사 코헨대 신임 부총장 취임

입력 2025-12-02 16:47
박영민(왼쪽) 코헨대 신임 부총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서울김포영광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패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헨대 제공

미국 코헨대(총장 게리 코헨)가 최근 박영민 서울김포영광교회 목사를 신임 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취임식은 지난달 30일 박 목사가 시무하는 경기도 예배당에서 열렸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교수진과 동문, 재학생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박영민 신임 부총장은 이날 성경 중심 교육의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성경 66권을 원어와 히브리적 사고에 따라 가르치는 교육이 “지식 전달을 넘어 신앙의 뿌리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하며, 가정과 교회가 흔들리는 현실과 함께 신학교의 역할을 언급했다.

박 부총장은 앞으로 국제 담당 부총장으로서 123개국 분교 네트워크를 총괄한다. 취임사에서는 가장 먼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분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설립자 게리 코헨 박사와 강신권 총장을 언급하며 “그들의 설립 정신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를 세우는 지도자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코헨대학교는 미국 캘리포니아 토렌스에 본교를 둔 복음주의 신학대학교로 캘리포니아 주정부 학교법인 승인과 미국 연방정부 비영리 종교교육기관 인가를 받은 기관이다. 토렌스 교육국 승인과 국제신학교협의회(ACSI), 복음주의 교수협의회(ETA)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코헨대학교는 성경 원어 교육과 히브리적 사고를 교육 철학으로 삼아 ‘정통 보수신학’과 ‘세계선교신학(World Vision-153)’을 핵심 가치로 운영해 왔다. 창립자는 유대계 미국인 성경학자 게리 코헨 박사와 한국계 미국인 조직신학자 폴강 박사로, 코헨 박사는 NKJV 번역위원장을 맡았고 400여권의 저서를 남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코헨대학교는 1938년 보수 신앙 전통을 바탕으로 출발해 1987년 미국 독립기념일에 주정부 학교법인 승인을 받았다. 이후 세계 각 대륙 123개국에 분교를 세우고 500여명의 교수진, 1만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