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 ‘2025 대한민국 기독예술대상 시상식’ 개최

입력 2025-12-02 16:43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회장 정영숙)와 CTS기독교TV가 공동 주최한 ‘2025 대한민국 기독예술대상 시상식’(사진)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침례교회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행사는 1부 축하예배로 시작됐다. 총신대 전 총장 정성구 목사는 로마서 11장 36절을 본문으로 ‘하나님 중심의 예술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어떤 세계관을 갖고 음악 미술 영화 등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 예술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기독예술인의 사명을 감당해 한국교회와 민족, 세계를 살리는 하나님 중심의 문화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국명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 시상식에서 김소엽 전임회장은 “세속문화 속에서 많은 이들이 치유·회복·사랑을 갈망하고 있다”며 “가정 회복, 용서와 화해, 약한 자를 위한 연대, 희생의 아름다움, 하나님께 돌아가는 회개 같은 메시지가 기독 예술작품에 녹아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후 정영숙 회장이 김 전임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 창립 31년이 되는 해이며, 기독예술대상은 9회째를 맞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예술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 하나님의 마음을 세상에 전하는 또 다른 언어이자 통로”라며 “기독예술 문화가 다음 세대에 깊이 뿌리내려 교회엔 향기로운 예배가 되고, 세상에는 위로와 소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예술대상은 각 분야에서 30년 이상 활동하며 기독 정신으로 헌신해온 이들에게 수여된다. 심사는 총연합회 상임이사회와 기독예술대상운영위원회가 맡아 음악 문학 영화 출판 사진 등 12개 분야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출판문화부문 박경진 장로, 문학부문 김성일 장로, 미술부문 강명순 권사, 무용부문 이은선 집사, 공연부문 오은경 집사, 영화부문 신현준 집사 등이다.

방송부문 수상자인 이성미 집사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부끄럽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하나님의 격려라 생각한다”며 “46년 동안 해왔는데 앞으로도 끝까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음악부문 수상자인 송정미 사모는 “제가 찬양할 수 있도록 세워주고 파송해준 남편과 교회가 있기에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다”며 “한국교회가 한 손에는 복음, 다른 손에는 음악을 들고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