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수 작업 중 떨어진 1t 바위…60대 노동자 숨져

입력 2025-12-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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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문화유산 보수 작업 중 바위에 깔린 60대 노동자가 끝내 숨졌다.

2일 오전 9시19분쯤 제천시 송학면 송학산에서 소악사지마애각자 보수 작업을 하던 충북문화유산돌봄센터 소속 노동자 A씨(66)가 바위에 깔렸다. 이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제천·단양 지역의 문화유산 관리 업무를 맡은 A씨는 당시 동료 2명과 함께 소악사지마애각자에 쌓인 흙먼지를 털어내는 작업 중이었는데, 주변에서 떨어진 약 1t짜리 바위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위가 떨어진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악사지마애각자는 조선 후기 소악사에 시주한 사람들의 공로를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바위에 시주자의 명단 등을 새겨놓은 비지정 문화유산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