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먹는 물, ‘국가핵심기반’ 4년 연속 최고등급

입력 2025-12-02 14:36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식용수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의 식용수(먹는 물)가 4년 연속 재난관리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식용수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달성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면서 대전은 식용수 관련 전국 최고 수준의 재난안전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식용수·에너지·정보통신·교통과 같은 핵심 시설이다. 행안부는 매년 각 분야의 재난대응 능력을 평가한다.

식용수 분야는 1일 10만t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정수장이 평가 대상이다. 재난 발생 시 최소 30% 이상의 기능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와 함께 보호계획 수립, 중점위험 선정·관리전략 수립, 위기대응 관리대책 등 주요 지표를 통해 판단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운영 중인 3개 정수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응집제 자율주입시스템 구축, 노후 회수펌프(물 순환 장치) 및 탈수설비 교체 등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 주기적인 재난안전 교육 등 평시에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해 온 점도 평가받았다.

이종익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전의 정수시설은 대전·세종·계룡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핵심기반시설”이라며 “전국 최저 요금,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