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는 약학대학이 한국약학교육평가원(약평원)이 실시한 2025년도 약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최고등급인 ‘5년 인증(완전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31년 2월까지다. 약학교육 평가인증은 약사법·고등교육법, 약평원 규정에 따라 약사 양성에 필요한 교육과정, 운영체계, 교육환경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약학대학 졸업자만 약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갖게 되며 전국 약학대학의 교육 질을 보증하는 핵심 제도로 평가된다.
계명대 약학대학은 자체평가보고서 제출 후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사명·인재상, 운영, 교육과정, 학생, 교원, 교육환경, 시설, 졸업 후 교육, 지속적 개선 등 8개 평가영역의 필수기준을 충족해 완전인증 판정을 받았다. 평가 전 과정에서 안정적 운영체계와 교육 품질이 고르게 인정됐다.
올해 평가에서 OSCE(객관구조화실기시험) 운영체계는 대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계명대는 예비실무실습 강화를 위해 일본 약학대학의 운영 모델을 벤치마킹해 OSCE 시스템을 도입했고 실습약국과 OSCE 강의실 간 이동 동선 최적화, 멀티미디어 기반 평가환경 구축, 표준화 환자 시스템 적용 등 실습역량 평가의 객관성 강화를 뒷받침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 실무·임상 중심 교육과정 운영, 학생지원 프로그램 고도화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천경수 계명대 약학대학장은 “이번 5년 인증은 구성원들의 노력과 대학 본부의 전폭적 지원이 만든 성과”라며 “OSCE 기반 실무역량 교육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와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 약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