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이주배경아동 위한 ‘희망 축구대회’ 개최

입력 2025-12-02 12:11 수정 2025-12-02 12:12
'모두의 그라운드, 슈팅 포 호프' 참가 선수들과 기아대책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2025 모두의 그라운드, 슈팅 포 호프’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이주배경아동·청소년이 겪는 친구 관계 형성의 어려움과 고립 등 문제를 조명하고, 이들의 건강한 공동체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축구를 매개로 이주배경 아동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또래와 교류하면서 사회적 관계와 적응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주배경 아동은 본인 또는 부모가 국제 이주 경험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대회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팀 6곳과 국내 아동 팀 3곳 등 총 9개 팀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기아대책과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본도시락은 참가자들을 위한 도시락 300인분을 지원했고, 스포츠용품 전문 브랜드인 ㈜낫소는 유니폼과 축구공을 후원했다.

최창남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배경아동과 청소년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며 “아이 한 명, 가정 하나, 지역사회 전체가 변화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