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 듀오’ 방신실(21·KB금융그룹)과 이동은(21·SBI저축은행)이 미국 원정길에 나선다.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닷새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다.
116명이 출전해 5일간 90홀로 경기를 치러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 선수는 방신실, 이동은, 그리고 2019년 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29) 등 8명이 출전한다.
방신실은 올해 KLPGA투어에서 우승 3회, 준우승 2회 등의 성적으로 대상 포인트 3위, 상금 순위 4위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동은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에서 방신실을 제치고 1위(261.0591야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은은 출격에 앞서 “샷감이 좋다”라며 “최선을 다해 합격증을 받아 쥐고 귀국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정은은 2018년 당시 8라운드 경기로 진행된 LPGA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 2019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으로 그 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올해 LPGA투어 19개 대회에서 6차례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부진으로 퀄리파잉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이들 외에 장효준, 주수빈, 애니 김, 신비, 윤민아도 2026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향해 5일간 경기에 나선다. 올해 KLPGA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서 중국 출신으로는 투어 사상 최초로 우승한 리슈잉(21·CJ)도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