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산하유관 단체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충남 공주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2일 도청에서 한국쌀가공식품협회, 공주시와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30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해 공주시 동현지구 내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967㎡ 규모로 청사를 신축해 이전한다.
도는 지난해 한국쌀가옥식품협회가 청사를 신축·이전한다는 동향을 파악하고, 이전 후보지를 제안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치에 나섰다.
협회는 가공용쌀 공급 관리, 쌀 건강식품 연구개발, 쌀 가공식품 소비홍보, 산업 종사자 교육, 회원사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의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1140개 회원사의 쌀가공식품업 분야 종사자와 관계자 등 연간 2000여명 이상이 교육을 받으러 올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청사 건설기간 중 지역 생산유발액 149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63억원, 취업유발인원 88명이 예상된다.
준공 이후에는 직접고용 60명, 간접고용 연간 50명 이상 등 연간 4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23년 10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지난해 7월 축산환경관리원에 이어 동현지구로 이전을 결정한 세 번째 기관이다.
인증원, 관리원, 협회의 신청사가 각각 2027년, 2028년, 2030년 준공되면 총 310여명이 근무하고, 매년 교육생 4만2000명이 방문하게 된다.
도는 지역균형 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식품안전 연구개발(R&D) 집적지구(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세 기관의 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하고, 행정·교육‧문화 등 기반시설이 풍부한 충남은 공공기관 입지 최적지”라며 “협회의 신속한 이전은 물론, 기존 협회 기능을 넘어 쌀 관련 전문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