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믿어달라’ 김동연, 다보스포럼 3년 연속 초청 받았다

입력 2025-12-02 07:06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2026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공식 초청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김 지사는 지난해, 올해에 이어 3년 연속 다보스포럼 공식 초청을 받은 국내 유일 인사가 됐다.

이날 이주옥 WE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경기도를 방문해 초청장과 프로그램 일정을 김 지사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주옥 국장은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정부 대표로서 유일하게, 올해에는 한국 정부 인사 중 유일하게 다보스포럼에 참여해 당시 계엄·탄핵 상황에서도 ‘Trust in Korea(한국을 믿어달라)’를 강조하며 한국 민주주의와 경제의 건전성을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WEF의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화의 정신’이라는 주제는 관세·무역, 경제·산업구조 변화, 인공지능 경쟁, 지정학 갈등 등 복합적 난제를 마주한 국제사회에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인공지능(AI) 등 인류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분야에서 급변한 현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논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경기도도 글로벌 의제 논의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WEF와 함께 지속 검토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보스는 글로벌 리더들과 실질적 협력을 만드는 플랫폼”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경제포럼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WEF 연차총회는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주제로 열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국가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