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의 2일(현지시간) 회동을 확인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일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의 만남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위트코프와의 회의가 실제로 내일(2일) 오후로 예정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푸틴)은 미국과의 접촉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 여러 차례 비공개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트코프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30일 플로리다주 핼런데일비치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 종전 협상을 벌였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1일 모스크바로 떠나 푸틴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다만 타스통신 보도에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위트코프만 거론하고 쿠슈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쿠슈너까지 푸틴 대통령을 만날지는 불확실하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회동에서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평가받은 기존 28개 항목의 평화 구상을 우크라이나 입장을 반영해 19개 항으로 간소화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