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 기후보험, 대한민국 뉴노멀로 확장해야”…자신감 배경은

입력 2025-12-01 22:2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기후보험이 대한민국의 뉴노멀로 확장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1일 ‘기후보험 전국 확대 지원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전국 확대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경기도가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아낌없이 공유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경기도와 이학영 국회 부의장,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 등 1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 지사는 먼저 지난 29일 발사에 성공한 ‘경기도 기후위성’을 소식을 언급하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지에서 스페이스 X 로켓에 실어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내 최초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기후 정책과 기후 테크의 상징이고 항공우주산업과 기후테크의 접점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후 위기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지 않는다”며 “어떤 분들에게는 잠시 불편한 날씨이지만 어떤 분에게는 건강을 위협하고 삶의 기반을 무너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격차와 불평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모든 국민이 건강권을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도는 세계 최초로 보편적 기후보험, 경기 기후보험를 시작했다”며 “국정 제1 동반자이자 대한민국 기후1번지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기후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길을 앞장서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올해 4월 시행한 기후보험이 7개월 만에 4만74건, 총 8억7796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지급의 98%가 기후 취약계층에 돌아간 점을 언급하며 “기후 정책이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했다.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에 따른 건강불평등과 기후보험 정책방향, 경기 기후보험의 추진 성과, 기후보험의 발전방향과 제도적 과제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토론회참석자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새로운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기도는 토론회 논의 내용을 정리해 관계 부처와 국회에 전달하고, 기후보험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정책 협의를 체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