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해외 현지직원에게 그룹 핵심가치와 디지털·AI 금융전략을 직접 전파하기 위해 ‘2025 BNK 글로벌 위크(Global Week)’를 진행한다.
BNK금융그룹은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본점과 기장 연수원 등에서 해외 직원 31명을 초청해 기업문화 공유와 실무 교육,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BNK 글로벌 위크’는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 2년 차를 맞은 해외직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본사-해외조직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현지 인력이 BNK금융의 기업문화와 금융 DNA를 체득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BNK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맞춰 해외 인재의 조직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 수준을 크게 높였다.
올해 참가자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총 8개국에서 선발된 BNK부산은행·BNK캐피탈 소속 직원들이다. 이들은 5일간 ▲그룹 핵심가치·기업문화 교육 ▲디지털·AI 금융 실습 ▲내부통제·연체 관리 등 실무 교육을 집중적으로 이수한다.
특히 교육 과정에는 BNK가 추진 중인 ‘AI혁신(AX) 전략’을 해외 직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이 도입됐다. BNK는 언어 장벽 없이 강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연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교육을 넘어 부산이라는 지역 기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참가자들은 BNK금융지주 본사, 미음 IT센터, BNK썸 여자프로농구단 경기 등을 견학하고, 부산·서울 문화탐방도 함께 진행한다. 2일에는 본점 스카이홀에서 해외직원 전원이 참석하는 ‘글로벌 화합의 밤’ 행사도 열린다.
BNK 관계자는 “BNK의 금융 DNA와 지역 기반 정서, 고객 중심 가치를 해외직원들이 직접 체감해야 현지에서도 더 신뢰받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해외 인력의 교육·교류 기회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현재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동남아·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8개국에서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그룹 최초의 해외은행법인을 카자흐스탄에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의 질적 전환을 본격화했고, 각국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