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국민의힘에 대해 “내란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은 ‘내란 청산’과 ‘국가 정상화’의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은 해제됐고, 내란 시도 역시 진압됐고 윤석열과 소수의 내란 세력은 심판대에 섰지만, 아직 거대한 ‘내란의 빙산’은 수면 아래에 남아있다”면서 “반성과 사과, 그리고 내란 세력과의 결별은 내란의 빙산을 녹이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내란의 우두머리인 윤석열뿐 아니라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사고 있는 추경호 전 대표, 부정선거론과 혐오를 부추기는 거리의 내란 세력과도 결별해야 한다”며 “힘들더라도 반성하고 아프더라도 결별해야 한다. 그래야 공당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시장은 “12·3 비상계엄을 통해 우리가 다시 확인한 것은 오월정신이다. 우리 시는 오월정신의 근원지인 망월묘역을 빛의혁명 발원지로 조성하는 사업, 이웃과 피를 나누던 적십자 병원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오월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입법화 등을 통해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