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이봉주, 10년째 이어온 ‘조용한 동행’

입력 2025-12-01 15:23
이봉주 선수가 지난달 27일 경기도 평택 평안밀알복지재단 강당에서 열린 사랑나눔봉사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평안밀알복지재단 제공

사회복지법인 평안밀알복지재단(이사장 한덕진 목사)은 최근 경기도 평택 재단 강당에서 ‘사랑나눔봉사데이’를 열고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비롯한 봉사자들과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봉주 선수는 올해로 이 행사에 참여한 지 10년을 맞았다.

재단은 10년 전 처음으로 이 선수를 초청해 인사와 사인회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발달장애인들과의 만남이 깊이 남았다는 이 선수는 매년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그는 “장애인들에게 무언가 해주러 왔다가 오히려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며 “가능한 한 계속 이 자리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진시몬씨도 함께했다. 이 선수의 초청으로 무대에 오른 진씨는 축하 공연을 펼치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재단은 이봉주 선수와 사량나눔봉사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선수도 노래 선물로 화답했고 장애인과 봉사자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한덕진 평안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은 “TV 화면에 비치는 화려한 모습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이어온 선행이 더 귀하다”며 “10년 동안 함께해 준 이봉주 선수와 봉사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평안밀알복지재단 제공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