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모바일앱 신용카드 결제 도입

입력 2025-12-01 15:21

부산교통공사는 1일부터 ‘부산도시철도’ 모바일앱에서 신용카드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정식 도입했다. 역사 내 발매기에서만 살 수 있던 일회용 승차권까지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 편의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도시철도 모바일앱은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iOS)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전용 앱으로, 이용객은 ▲일회용 승차권 ▲정기권(1일권·3일권·1개월권) ▲메트로페이 충전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국내 카드는 물론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JCB 등 해외 카드도 결제 수단으로 지원된다.

이번 개편은 ‘현금 없는 사회’ 흐름에 맞춰 교통서비스 디지털화를 강화하고, 특히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모바일 일회용 승차권 기능과 함께 회원가입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 구매’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달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보완 사항을 반영한 뒤 이날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공사는 “모바일 구매 방식 도입으로 단기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도시철도를 이용하기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신용카드 이용자는 일회용 승차권, 각종 정기권, 메트로페이 충전 등 대부분의 상품을 모바일 앱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해외 카드 이용자는 일회용 승차권과 1일·3일 무제한 정기권을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기반 QR 승차권의 확장성을 활용한 만큼, 향후 연계 서비스 개발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개편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유일하게 QR 승차권을 도입한 부산교통공사의 기술 확장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넓힌 성과”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