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LG전자와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 개소

입력 2025-12-01 15:15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성하 사무국장, 김영숙 간호국장, 김태년 진료부원장, 김성수 원장, 이경아 3D바이오프린팅센터장, 박인백 LG전자 생산기술원 팀장, 이연재 백중앙의료원 부산지역 부의료원장, 김태오 연구부원장. /백병원 제공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LG전자 생산기술원과 협력해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의 미래 의료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6일 병원 의생명연구원 산하에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임상 중심 정밀 의료 연구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센터 설립은 해운대백병원과 LG전자가 체결한 공동연구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3D 프린터를 활용한 신의료기술 개발, 인체 조직·장기 모델 제작, 수술 시뮬레이터 구현 등 의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협력을 확대한다.

센터 내부에는 실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한 혈관·장기 모델, 연부조직 모형, 수술 가이드 등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해 온 3D 출력물이 전시돼 있다. 의료진과 연구진은 바이오 3D 프린터를 활용해 정밀도·재질·임상 적합성을 직접 확인하며 기술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수 원장은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는 기술 기업과 의료기관이 협력해 미래 의료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실용적이고 임상 중심의 연구개발로 실제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번 센터 개소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정밀 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생명연구원은 앞으로 ▲난치성 질환 ▲고령사회 대응기술 ▲AI·로봇 기반 스마트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미래형 정밀의료 연구의 중심 기관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