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서 20대 꼬신 뒤, 때리고 금품 뺏은 10대들

입력 2025-12-01 14:49

채팅 앱에서 20대를 꼬드겨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10대 A군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3시45분 의정부시 민락동 한 노상에서 20대 B씨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C양은 채팅 앱에 글을 올려 B씨를 유인한 뒤 그의 차량에 탑승해 대화를 나누던 중 대기하던 나머지 일행이 차량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B씨에게 1000만원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B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려고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한 A군과 C양 등 5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은 고등학생 선후배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