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이 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작품상 등 2관왕에 올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세계의 주인’의 제작자 구정아·김세훈씨를 올해 작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열여덟 여고생 주인을 연기한 배우 서수빈은 신인배우상을 품에 안았다.
감독상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이 수상했다. ‘승부’에서 바둑 기사 조훈현 역, ‘어쩔수가없다’에서 해고당한 가장 만수 역을 소화한 이병헌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여우주연상은 ‘파과’에서 베테랑 킬러 조각 역을 맡은 이혜영이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은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권해효, 여우조연상은 ‘히든페이스’의 박지현에게 각각 돌아갔다. 각본상은 ‘사람과 고기’의 임나무 작가가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3학년 2학기’의 이란희 감독과 ‘여름이 지나가면’의 장병기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배우 김규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