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식탁이 만드는 변화” 셰프들의 나눔, 우간다 어린이 자립의 길로

입력 2025-12-01 13:10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이 국내 최정상 셰프들과 함께한 ‘테이블 포 올 2025 채리티 디너’(사진)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명의 셰프가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조희숙(한식공간), 서현민(레스토랑 알렌), 조은희·박성배(온지음), 이준(스와니예), 최현석(쵸이닷), 손종원(이타닉가든·라망시크레), 김성일·차도영(라연), 김동욱(무니), 유성엽(산로), 강민구(밍글스) 셰프가 메인 요리를, 하민재·김명준·김용훈(NOTRE DON), 저스틴 리(JL DESSERT BAR) 셰프가 디저트를 담당했다. 소믈리에 크루 쏨즈와 미식 콘텐츠 플랫폼 메티즌도 함께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테이블 포 올’은 ‘식사에 함께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식탁’이라는 의미로, 식음료 업계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로 진행되는 한국컴패션의 대표 기부 캠페인이다.

특히 지난 7월 우간다를 방문한 조희숙 서현민 박성배 셰프가 현지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생생하게 전했다. 행사 말미에는 셰프들이 기증한 디너 식사권과 애장품을 걸고 채리티 옥션이 진행됐다.

첫 회부터 매년 참여해온 서현민 셰프는 “동료 셰프들과 함께 이 아름다운 나눔을 오래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페인 후원금은 반복되는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우간다 44개 컴패션 어린이센터 소속 1만1300명의 어린이와 가정을 돕는 데 쓰인다. 단순 식량 지원을 넘어 계단식 경작, 작물 재배 교육, 재난 대응 훈련 등 가정이 스스로 식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립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모금은 한국컴패션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