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기동향지수(BSI)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10월 지역별 체감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에서 울산은 81.3으로 전월 대비 15.2p(포인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 폭 2.5p의 6배가 넘는 수치다.
11월 울산지역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 역시 93.8으로 전월 대비 19.8p 상승폭을 보였다.
BSI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매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실제 경기 체감을 지표화해 발표하는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울산시가 추진한 지역사랑상품권(울산페이) 정책 확대, 안정적 금융 지원, 맞춤형 경영 지원 등의 정책이 정부 소비 쿠폰 정책과 결합해 상승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시는 울산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소상공인 살리기 ‘지역상품권 구매 캠페인’을 실시해 기업, 근로자, 공공기관 등 18개사가 91억원의 지역상품권을 구매했다.
또 지역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울산페이 적립금(캐시백) 비율 및 월 한도를 연초 7%, 20만원에서 6월 20일부터 10%, 50만원, 9월부터는 13%, 30만원으로 확대했다.
착한가격업소와 전통시장 내 울산페이 가맹점 이용 시 5% 추가 환급 혜택,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울주군 지역의 7~10% 특별지원,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 기간 5% 특별할인 등 총 279억원의 울산페이 발행 예산을 확보해 소비를 적극 유도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저리의 자금을 바탕으로, 울산신용보증재단이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시중은행이 실제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희망든든 특례보증’을 신설해 경영 부담을 줄였다.
이밖에 소상공인행복드림센터를 통해 소상공인 대상 경영환경 개선, 디지털 전환, 맞춤형 상담·교육 등 다각적 지원 프로그램에 19억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등 경영부담 완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인 소비 참여가 지역경제 회복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며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