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울경 취준생 위해 부산서 ‘현장형 잡카페’ 연다

입력 2025-12-01 11:38

롯데가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일정에 맞춰 부·울·경 취업 준비생을 위한 현장형 채용·직무 지원 프로그램을 부산에서 진행한다.

롯데지주는 오는 4일 오후 롯데호텔부산 42층 밸뷰룸에서 ‘2025 윈터 롯데 잡카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잡카페는 1일부터 시행되는 롯데의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과 연계해 지역 취업 준비생이 실질적인 채용 정보를 지역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유일한 행사다. 롯데는 “부울경 청년에게 직무 탐색부터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실제 취업 과정 전반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롯데자이언츠,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롯데GRS, 롯데건설, 롯데정밀화학,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10곳이 참여한다. 총 14개 직무를 대상으로 채용 담당자와 현직자들이 상담을 진행해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현장 경험에 기반한 조언을 제공한다.

행사장에서는 각 계열사의 사업 현황과 인재상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가 운영되며, 1대1 직무 상담, 채용 설명회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기소개서 컨설팅이 포함돼 취업 준비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커리어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의 새로운 채용 방식인 ‘아이엠(I’M) 전형’ 역시 이번 잡카페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전형은 학력, 어학점수,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고 직무 경험과 역량, 열정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지원자는 직무 관련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1차 평가받고, 이후 현장 오디션 방식으로 실무 적합성을 검증받는다. 롯데는 올해 신입 채용 30여 개 직무에서 이 방식을 적용한다.

롯데 관계자는 “예측할 수 있는 수시 채용 도입과 함께 지역 취업 준비생이 양질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잡카페를 부산에서 열게 됐다”며 “실질적인 채용 정보와 직무 경험을 제공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