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일 인천로봇랜드 내 산업시설용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은 민선8기 첨단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공약 사업이자 지난 10월 29일 발표된 ‘인천 로봇산업 혁신성장 정책발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이번 도시첨단산단 지정을 통해 인천은 오는 2030년까지 ‘로봇산업 3조 원+α 시대’를 향한 도약의 중요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도시첨단산단 지정은 로봇 기업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대기업 입주와 500㎡이상의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각종 규제 해소와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가 현실화되면서 기업 투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와 인천도시공사(iH)는 내년 말 용지 공급과 기업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추진단(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투자설명회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 대비 약 40∼50% 저렴한 공급가격은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춰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로봇랜드는 청라국제도시 내 76만9000㎡ 부지에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400여개 로봇기업 및 실증・연구기관이 집적되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 실외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이 이뤄진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로봇랜드는 도시첨단산단 지정을 신호탄으로 로봇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