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고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29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양정인의 밤’과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회장단과 각 기수 동문, 모교 교직진,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해 전·현직 회장의 책임 이양을 축하했다.
김상우 이임 회장은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을 실감한다”며 “지난 1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양정고의 이름을 빛낸 동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동문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와 응원이 있었기에 총동문회를 이끌 수 있었다”며 “은사님들께도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회장을 중심으로 동문회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며 차기 회장단에 힘을 실었다.
새로운 수장을 맡은 제8대 김명원 신임회장은 “양정고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인 모든 동문과 내빈께 감사드린다”며 “총동문회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책무 앞에서 벅찬 감동과 무거운 책임을 함께 느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역대 회장단의 노고를 언급하며 “1대 최진수 회장님부터 7대 김상우 회장님까지 선배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동문회가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동문회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동문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실질적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동문회가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연결 플랫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동문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격려가 동문회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로패 수여, ‘자랑스런 양정인상’ 시상, 야마 장학금 전달, 모교 기자재 기증식 등이 이어졌다. 총동문회기 전달과 취임패 수여를 통해 공식적인 회장단 교체가 이뤄졌으며, 새 임원진 소개와 케이크 커팅식, 기념 촬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오드리걸즈와 가수 이채비의 공연, 경품 추첨 등 축하 프로그램도 마련돼 화합의 장을 더했다.
양정고 총동문회는 “8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양정인의 명예와 동문 네트워크를 더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명원 회장은 “양정고 동문이라는 이름이 더욱 자랑스럽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