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미디어아트센터, 개관 1년 만에 13만명 방문

입력 2025-11-30 15:36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보이는 라디오 방송.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조성한 김포미디어아트센터가 개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3만명을 기록하며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문화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은 지난 29일 개관 1주년을 맞아 ‘미디어 페스타’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시민에게 공개했다.

센터는 개관 초기 국가유산청, 경기도,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등 여러 기관과의 협력으로 교육·제작·전시가 결합된 플랫폼을 구축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AI·코딩 교육부터 미디어 콘텐츠 창작, 작품 전시까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융합형 인재 양성 모델을 실현해왔다.

1년 동안 영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188편의 시민 제작 콘텐츠가 탄생했고, 지역 예술가 및 시민과 함께하는 3D 모델링, AI 영화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창작활동도 활발히 전개됐다.

시민들은 “전문가 수준의 작품이 나와 놀랍다” “내가 만든 콘텐츠가 전시돼 뿌듯하다” “AI·코딩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어 좋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버스킹 공연. 김포시 제공

센터는 지난 1년 동안 미디어아트 전시 7건을 열어 4만5000여명이 관람했고, 클림트·마티스 등 유명 작품 미디어아트전은 재방문 의향 95.6%를 기록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전략적 협력으로 예산 부담 없이 다양한 전시를 유치해 기획전시 ‘황금빛 영원, 색채의 선율’에 8540명 관람, 국가유산청 협력 전시 ‘미음완보, 전통 정원을 거닐다’에 7536명 관람, 광복 80주년 특별전시 ‘시간을 초월한 메아리’ 3527명 관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협력전시 ‘우리는 서로의 우리가 된다’ 1만8481명 관람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미디어아트센터는 전시·교육·창작·협력의 네 축을 중심으로 도시의 문화경쟁력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콘텐츠 개발과 창작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세대 간 미디어 격차 해소와 시민의 건강한 미디어 활용 환경 조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미디어아트센터는 경기도 지역영상미디어센터 공모 선정으로 총 3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미디어아트관·갤러리·미디어월을 비롯해 영상·라디오 스튜디오, 교육실, 편집실, 커뮤니티룸 등 8개 공간으로 구성돼 시민의 문화 향유와 휴식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