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 2kg 포장, 돌아온건 258g…“장난질 당했다”

입력 2025-11-30 15:30 수정 2025-11-30 15:37
유튜브 '입질의추억 TV' 캡처

단골로 찾던 시장 횟집에서 5만4000원을 주고 참돔 2㎏ 회를 주문한 소비자가 집에서 다시 무게를 재보니 고작 258g에 불과해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구독자 129만명을 보유한 수산물 전문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에는 지난 28일 ‘딱 걸렸네! 저울치기보다 악랄한 횟감 빼돌리기…’라는 제목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운영자 김지민씨는 “사연의 내용이 심각하다”며 제보자 A씨의 경험을 전했다.

A씨는 최근 대구의 한 시장에서 참돔 2㎏과 전어 2㎏을 전화로 주문해 받아갔다. 가격은 참돔 1㎏당 2만7000원, 전어 1㎏당 2만3000원으로 총 10만원을 결제했다.

집에 돌아와 포장된 참돔 회를 확인한 A씨는 양이 지나치게 적어 이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직접 회의 무게를 재보니 258g이 나왔다.

유튜브 '입질의 추억 TV' 캡처

A씨는 곧바로 가게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생선 손질 시 ‘수율’이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사장은 옆에 있던 실장에게 물어보고 나선 “참돔은 40%, 전어는 50%”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실장을 바꿔달라고 한 뒤 “수율 장난친 거 아니냐. 장담할 수 있냐”고 따졌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했다. 다시 전화를 받은 사장은 A씨에게 “계좌번호 보내주면 참돔 1㎏ 금액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입질의 추억 TV' 캡처

김씨는 영상에서 “참돔은 대가리가 커도 잘 뜨는 사람은 40% 정도까지 나온다. 평균적으로는 33~38% 정도”라며 “평균 35%로 계산해도 2㎏이면 약 700g의 순살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보 사진을 보며 회 모양도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참돔은 ‘석장뜨기’를 하면 뱃살·중간살·등살이 각 2줄씩 나오는 게 일반적인데, 제보 사진은 각 부위가 한 줄씩만 있어 반쪽만 제공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가게를 꾸준히 이용해 온 단골이었다”며 “가게에 직접 들러 포장할 때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전화 주문하자 이런 식으로 행동한 것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걸리니까 빼먹은 만큼만 환불한다는 것도 어처구니없다’ ‘시장에서 회 뜰 땐 반드시 지켜봐야 한다’ ‘단골한테도 저렇게 할 정도면 일반 손님한테는 더하겠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