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강원형 공공주택 건립사업 본격화

입력 2025-11-30 13:57
평창군청사

강원도 평창군이 대관령면 일원에 추진 중인 ‘강원형 공공주택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은 올해부터 총사업비 453억원을 투입해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 지상 14층 공공주택을 짓는다. 입주대상은 청년 50세대, 신혼부부 30세대, 고령자 20세대 총 100세대다.

군이 사업비 조달, 비용 부담과 입주자 모집 업무를 맡고, 강원개발공사가 설계 용역, 건립공사 관련 발주, 계약 인·허가, 시설물 인수인계 업무 등을 담당한다.

최근 배치 방안, 디자인 관리 방안 검토, 공간구성 및 운영계획 등 사전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 설계가 마무리됐다.

군은 12월 중 건축 디자인 선정을 위한 건축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이어 2027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간다.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강원형 공공주택은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주도형 주거모델로 강원도가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청년층,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 필요 계층을 위해 지자체가 주도해 지역 맞춤형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도와 시군이 협업해 기획부터 건설, 공급까지 지자체가 직접 주도해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도비 직접 지원을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 지자체 간소화 절차를 통한 신속한 추진, 청년층·신혼부부 맞춤형 특화설계,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등 장점을 갖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강원개발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설계, 시공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2029년 공사 완료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군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