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 달 동안 광주 도심 곳곳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와 공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된다.
3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 중심인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는 이날 ‘빛고을성탄문화축제’가 열린다. 광장은 대형트리와 다양한 조명 설치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또 충장로우체국 앞에서는12월 31일까지 ‘충장윈터판타지’가 운영돼 크리스마스마켓, 포토존 등 연말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남구 양림동 일대에서도 ‘양림&크리스마스문화축제’가 열린다. 근대문화유산과 골목길이 어우러진 공간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2월 1일 트리 점등식과 24~25일 거리 퍼레이드, 성탄 콘서트 등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광주패밀리랜드 눈썰매장은 12월 중순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길게 조성된 슬로프를 내려오며 즐기는 눈썰매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염주종합체육관 내 광주실내빙상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초보자를 위한 안전 장비와 강습 프로그램을 갖춰 겨울 스포츠를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에서는 지진·화재·교통사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아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게도 유익한 교육형 체험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연말 따스한 감동을 선사하는 공연도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광주예술의전당에서는 광주시립발레단 정기공연 ‘호두까기인형’이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2월 12일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2025 송년음악회; 윈터 랩소디(Winter Rhapsody)’를 선보여 겨울 감성을 담은 클래식 무대를 준비한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12월 5~6일 푸치니의 대표작 ‘라 보엠’을 공연한다. 예술과 사랑, 청춘의 열정을 담은 감동적인 무대로 겨울밤의 낭만을 더한다.
아울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12월 5~6일 판소리와 연극이 결합된 음악극 ‘긴긴밤’이 공연된다. 또 12월 19일에는 이날치, 김윤아 등이 출연하는 ‘2025 ACC 송년음악회’가 열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광주의 겨울 콘텐츠를 즐기며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