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 보험료 할인…서울시 ‘손목닥터9988’ 개편

입력 2025-11-30 12:10

앞으로 서울시 건강관리플랫폼 ‘손목닥터9988’을 사용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대중교통 요금 마일리지 등 각종 포인트 혜택도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서비스 개편을 담은 ‘손목닥터9988 슈퍼앱’을 12월 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손목닥터9988 이용자를 위해 ‘티머니GO’와 연계한 보상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12월 한 달 동안 손목닥터9988 이용자가 티머니GO에 최초 연동하면 1000마일리지(1M=1원)를 지급한다.

17일부터는 하루 8000걸음을 걸으면 티머니GO 앱에서 추첨권을 지급한다. 당첨되며 마일리지나 택시 등 대중교통 결제 시 활용 가능한 할인쿠폰 등을 준다. 월간 걸음 달성 횟수가 5, 10, 15, 20회 구간을 넘을 때마다 추가로 추첨권이 지급된다.

이용자가 월 20일 이상 걷기 목표(일 8000보·70세 이상 5000보)를 달성하면 보험 가입 시 보험료 5~10%를 12~60개월간 할인해주는 혜택도 추가됐다.

보험료 할인은 손목닥터9988 플랫폼에 축적된 걸음 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질병보험 상품 중심으로 제공된다. 올해는 교보라이프플래닛·삼성생명·한화생명 등 3개사 5개 상품에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3개사를 추가해 총 6개 보험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건강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민간 콘텐츠 3종(복약정보·건강습관·AI트레이너)도 ‘인앱 서비스’로 새롭게 제공한다.

지속적인 걷기 실천을 위해 포인트 제도도 개편한다. 하루 8000걸음 달성 시 200포인트를 지급하던 방식을 100포인트로 조정하는 대신 주말 하루를 포함해 주 5회 이상 8000걸음을 걸으면 5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그밖에 앱으로 체력인증센터 예약과 측정을 완료하면 5000포인트, 6개월 후 체력 등급이 향상(1등급은 유지)되면 5000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만 20~69세 시민이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와 챌린지를 완료하면 최대 2만 5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면 최대 1만9000포인트, 만 60세 이상 시민이 치매 예방 활동을 적극 수행하면 최대 1만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