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외로움돌봄국 신설 등 보건복지 정책 강화

입력 2025-11-30 11:37
인천시청 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 28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시민 중심 복지 실현’ 분야의 주요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내년 보건복지 분야에서 ‘위기가구 발굴, 취약계층 기본생활 보장 강화’ ‘일, 돌봄과 디지털로 연결된 인천형 장애인복지 실현’ ‘외로움 정책 추진 기반 조성’ ‘사각지대 없는 양질의 의료서비스지원’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시는 우선 ‘인천시 위기가구 발굴 지원조례’ 제정에 따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운영을 활성화하고 온동네 희망지킴이 사업을 통해 제도 밖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인천형 생계급여인 디딤돌 안정소득 및 인천형 SOS 긴급복지 기준도 6.51% 인상한다.

시는 또 장애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일자리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 장애인복지시설 12곳에는 스마트 플랫폼 구축해 장애 특성에 맞는 온라인 교육, 스마트 재활케어, 스마트 여가·직업훈련 등을 지원한다.

급증하는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등 새로운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외로움과 통합돌봄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외로움 대응센터와 24시간 외로움 상담 전화 운영을 통해서는 고립감 등에 대한 기초상담 및 정보를 제공한다.

복지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는 현재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인천사회복지회관을 미추홀구 용현·학익 7블록으로 이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70곳으로 확대하고, 인천 최초의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계양구 갈현동에서 내년 상반기 중 준공·개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노인일자리 확대 등 어르신을 위한 안정적 기반 마련, 취업성공수당 지급 등 여성 경제활동 및 일·생활 균형 지원 강화, 자립준비청년 인품 자립주택 확충 등 아이와 청소년을 위한 미래성장 지원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사회구조와 복지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저출생 위기가 심각한 만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체감도 높은 보건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