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인 남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이 문을 열었다.
30일 남원시에 따르면 ‘산후케어센터 다온’은 총 13실 규모로 신생아실, 맘카페, 마사지실, 프로그램실, 식당 등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영은 남원의료원이 맡으며, 감염관리 등 안정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1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조리원은 남원시 고죽동 일대 3764㎡ 부지에 연면적 241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총사업비 132억 원이 투입됐으며 산후조리 취약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민선 8기 전북도·남원시 공약사업이다.
다온은 전북 동부권 거점시설이지만 전북 전역과 지리산권 산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2주 기준 180만원이며 전북도 거주 산모는 30%, 남원시 거주 산모는 50%, 지리산권 산모 등은 1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이 시설에서는 산후 마사지, 산후요가, 소아과·산부인과 상담,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으로 동부권 산모들이 더 이상 원거리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남원은 지리산권 대표 출산·육아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