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시내 질주…경찰, 추격 끝에 중학생 검거

입력 2025-11-30 10:01

중학생이 새벽 시간 훔친 차량을 몰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속초경찰서는 A군(13)을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새벽 2시쯤 무면허 상태로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한 아파트에서 훔친 쏘나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정차 요구를 한 경찰의 지시를 무시하고 달아나던 중 차량을 가로막은 경찰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훔친 차량에 또래 2명을 태우고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에 함께 탔던 또래들은 차량 출처를 의심해 차주에게 직접 연락했고 이 과정에서 도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112 신고로 이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A군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A군은 경찰의 정차 요구를 계속 무시하다 앞뒤를 가로막은 경찰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경찰관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동승했던 또래들이 차주에게 도난 사실을 알린 점 등을 고려해 공범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춘천지법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