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수주 각오 다진 한화오션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입력 2025-11-28 15:12
지난달 30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부터)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조립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오션이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것과 관련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향후 있을 캐나다, 중동 등 수주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28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원과 성원을 받으며 폴란드에 잠수함을 수출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했지만 기대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폴란드 정부의 결정에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기울였던 저희의 노력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며 캐나다, 중동 등 다가올 글로벌 해양 방산 수출사업에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36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를 내세워 수수전에 참여했지만 수주에는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유럽연합(EU)은 EU 제품을 우선 사용한다는 ‘바이 유러피언’의 벽이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내년에 발표될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는 반드시 수주를 해내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지나간 실패에 낙담하기보다는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로서 국격에 걸맞은 새로운 결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전폭적 지원에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