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관광단지에 350실 규모 세계적 수준의 호텔 건립

입력 2025-11-28 14:09 수정 2025-11-28 16:00
2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안동문화관광단지 내에 세계적 수준의 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투자 업무 협약(MOU) 체결식.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시 원도심인 문화관광단지에 대형 호텔 건립이 추진된다.

안동시는 28일 경북도청에서 안동문화관광단지 내에 세계적 수준의 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안동의 숙박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협약에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6700여개 호텔을 운영하고 국내에도 38개 지점을 보유한 글로벌 호텔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참여했다.

민간투자사인 ㈜제이스글로벌, ㈜유에이치씨(UHC), ㈜서한도 함께 호텔 건립 추진에 뜻을 모았다.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들도 협약에 동참하며 상호 협력 기반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신규 호텔 건립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도 강화한다.

안동시는 지난 6월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했으며 8월부터는 경북도, 경북문화관광공사 및 투자사와 수 차례 실무 협의를 지속해 왔다.

안동시가 운영 중인 투자유치홍보단이 투자기업 본사를 직접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난 2015년 그랜드호텔 개관 이후 10년 만에 안동 원도심에 신규 호텔이 건립되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전망이다.

새롭게 조성될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유에이치씨 브랜드로 공동 운영될 예정이며 지상 15층, 지하 1층, 객실 350실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는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숙박·휴식·관광 기능을 갖춘 복합 관광공간을 구축해 지역 관광 인프라 강화 및 경북 북부권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안동이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자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