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 대학생 살인’ 주범 리광호 현지 체포

입력 2025-11-28 12:58
연합뉴스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인 리광호가 캄보디아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현지 경찰이 리씨를 체포했다.

당시 리씨는 식당에서 다른 이들과 식사하다가 검거됐는데,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가 아닌 캄보디아에서 저지른 또 다른 사건으로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체포한 리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7일 대학생 박모씨가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간 후 현지에서 중국인 범죄조직에 납치·감금됐다가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 시신은 지난달 20일 프놈펜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부검 후 화장됐으며 그의 유해는 사건 발생 70여일 만에 유족 품으로 돌아갔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