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편의점 등에 놓고 간 카드 127차례 사용한 30대 구속

입력 2025-11-28 12:43

세종북부경찰서는 무인 편의점 등에서 훔친 카드를 100차례 이상 사용한 30대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무인 매장에서 피해자들이 두고 간 신용카드 21개를 챙긴 뒤 127차례에 걸쳐 49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종 전과가 있었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인점포에 손님들이 카드를 종종 놓고 가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생활비·생필품 등을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점주들은 신용카드·지갑 등 귀중품 등이 발견되면 즉시 유실물 신고를 하고, 무인 매장 이용자들도 신용카드나 지갑을 발견하면 경찰이나 카드사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며 “점주와 이용자가 함께 협력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