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뉴욕 맨해튼에서 제99회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Macy's Thanksgiving Day Parade)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전 8시30분쯤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시작해 34번가 헤럴드 스퀘어까지 약 4km 구간에서 펼쳐졌으며,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특히 올해 퍼레이드에서는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의 K팝 판타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1더피(Derpy)'가 대형 풍선으로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스파이더맨, 피카츄, 미니언즈, 팩맨, 슈퍼 마리오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들과 올해 처음 합류한 아트토이 캐릭터 ‘라부부(Labubu)’ 등이 대형 풍선으로 제작돼 거리를 수놓았다.
1924년 시작된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전통 행사다. 현장 관람객뿐만 아니라 TV 생중계를 통해 수천만명이 시청하는 이 행사는 올해도 산타클로스의 등장을 끝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